양육태도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역할이 정해지는 순간, 아이는 스스로를 ‘사람’이 아니라 ‘역할’로 이해한다 누군가 이런 상황을 겪는다. 집에서는 늘 “넌 착하지”라는 말을 듣는다. 말을 잘 듣고, 참는 편이고, 분위기를 망치지 않는 아이에게 붙는 칭찬이다. 반대로 어떤 아이는 “너는 왜 늘 그 모양이니” 같은 말을 더 자주 듣는다. 실수도 많고, 반항도 하고, 말이 거칠어질 때가 있어 걱정된다는 이유다. 문제는 이 말들이 한두 번의 평가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. 이런 말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을 ‘사람’이 아니라 ‘역할’로 이해하기 시작한다. 착한 아이는 더 착해야 하고, 늘 지적받는 아이는 결국 문제를 만들게 되는 쪽으로 밀린다. 앞글에서 기대가 조건처럼 전달될 때 아이에게 수치심이 생긴다고 썼다면, 그 수치심은 종종 다음 단계에서 ‘역할 고정’으로 굳어진다. 아이는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, 또는 미움받.. 이전 1 다음